월호를 기억하는 에서


세월호 2주기를 맞아


<나쁜 나라> 공동체 상영 및 김진열 감독과의 대화 모임을 엽니다.



많이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제2016년 4월 9일(토) 오후 6시~9시


어디│은평상상허브 3층 즐거운소통 (3호선 녹번역 4번 출구 도보 1분)


무엇│<나쁜 나라> 상영(오후 6~8시) 및 김진열 감독과의 대화(오후 8~9시)


회비│1인 5,000원 (오롯이 공동체 상영을 위해 쓰입니다.)


신청http://bit.ly/나쁜나라_은평공동체상영 (클릭)


주최│은평 세월호를 기억하는 모임


문의│제민, 공일공-팔구육사-구삼육공


※ 엄숙한 분위기를 위해 생수 외에 간식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세월호 참사 1주기

<동네교회청년> 선언


야훼께서는 정의를 펴시고 모든 억눌린 자들의 권리를 찾아주신다. (시편103:6, 공동번역)



2014년 4월 16일, 그날을 한순간도 잊지 않았다. 배가 침몰했다는, 전원 구조되었다는, 그것이 오보였다는, 사상 최대의 구조와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는, 그것마저 거짓이었다는, 마침내 스스로 탈출한 사람들 외에는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다는, 이 모든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더욱 기막힌 것은 그 후로도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했지만 바뀐 것은 오직 희생자 가족들의 삶뿐이다. 극진한 위로를 받아도 시원치 않을 희생자 가족들은 마치 돈에 집착하거나 무슨 정치적 야욕이 있는 것처럼 매도되며 온갖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억만금으로도, 대통령이 되어도 죽은 이들을 살릴 수 없는데 무슨 헛소리인가.


우리들은 가만히 있으면서 서서히 잊을 것인가? 아니면 잊지 않고 행동에 나설 것인가? 역사의 분기점 앞에서, <동네교회청년>은 하나님께서는 정의를 펴시고 모든 억눌린 자들의 권리를 찾아주신다고 믿으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첫째, 진실을 밝혀라! 

세월호는 왜 침몰했는가? 국가는 왜 구조에 실패했는가? 희생자 가족들과 많은 시민들은 아직도 납득할 수 없다. 진실을 밝혀라. 그러기 위해서 침몰한 세월호 선체를 온전히 인양하고, 희생자 가족들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요구하는 특별법 시행령(안)을 즉각 수용하라.


둘째, 희생자 가족들을 괴롭히지 마라!

희생자 가족들은 오로지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원한다. 이것은 소박하고도 상식적인 요구다. 돈은 돈, 돈 하는 너희들이나 가져라. 누구든 지간에 희생자 가족을 향한 모든 형태의 폭력을 멈춰라. 돕지 않으려거든 가만히 있으라.


셋째, 바꾸자!

2014년 4월 16일 이래로, 대한민국의 종교 ․ 정치 ․ 경제 ․ 사회 ․ 교육 ․ 문화 ․ 언론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지도자를 자처하는 자들은 그 지도력을 상실했다. 1년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는 것이 그 증거다. 이제 이 선언에 동감하는 우리들이 바꾸자. 거짓 지도자들의 권위를 무시해버리고, 우리들이 우리들의 새로운 공동체를 세워나가자.



세월호 참사 1주기, 2015년 4월 16일에


<동네교회청년> 일동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피켓팅을 했습니다. 첫 번째 피켓팅 소식 보기(클릭) 응암동 불광천에는 벚꽃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지난주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오늘 피켓팅에는 <동네교회청년> 친구들이 사정이 있어 많이 못왔는데요. 다행히 <동네교회청년>을 처음 시작할 때 함께 했던 황재민 씨가 와서 동참해주었습니다.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했습니다. 지나가던 분들이 음료수를 두 개나 주었습니다. 한 어르신은 손을 흔들고 가주셨고요. 한 어린이는 저희 피켓을 보더니 나지막한 소리로 "세월호 유가족 편!"이라고 외치며 지나갔습니다. 저희를 아는 친구도 지나가다가 잠깐 찾아와 어깨를 두드려주고 갔습니다.



한 어르신은 저희에게 "보상금을 몇 억이나 받았다는데 왜 그러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유가족들은 돈을 요구하지도, 받지도 않았습니다.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아직 풀리지 않은 점들이 많으니 진상을 밝혀달라는 것인데, 정부가 자꾸 돈 이야기부터 꺼내서 더 속상해하고 있습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아, 그럼 내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하고 지나가셨습니다. 핑턴포스트코리아 : 거액 보상금? 세월호 유족들이 거리에 나선 이유(클릭)


저희들의 작은 행동이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동네주민들께서 불쾌한 마음 없이 세월호 유가족 입장을 헤아리게 되는 계기가 되도록... 마음으로 빌어주세요!



불광천 피켓팅 마무리합니다.

관심 갖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4월 18일(토)에는 오후 3시,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4.18 세월호참사 1년 범국민대회 및 청와대 인간띠잇기"에 참여합니다. 4.18 범국민대회(클릭)


2. 4월 25일(토)에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모임, 약칭 세기모>에서 주최하는 팽목항기도회에 참여합니다. ☞팽목항 기도회(클릭)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동네교회청년>은 4월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응암동 불광천 일대에서 피켓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무관심한 시선, 간간이 들려오는 욕설 앞에서... 세월호 유가족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도 해보고, 십자가를 지고 수난 겪으신 예수님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물론 수고한다며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한 어르신과는 꽤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아마도 저희가 정치적인 이유로 이 곳에 나오 줄로 오해하셨나 봅니다. 어르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드리고 공손하게 저희의 뜻을 말씀드리자, 청년들의 뜻이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따뜻한 말씀을 해주시고 가셨습니다.

 


한 가지 놀라운 일도 있었습니다. 자신을 세월호 참사 당시 탈출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한 분을 만났는데요. 지금도 그 때의 충격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하시면서 생존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2015년 4월 4일(토)에는 총 6명이 나누어 피켓팅을 진행했습니다. 저희들의 작은 행동이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동네주민들께 불쾌감을 주지 않고 세월호 유가족 입장을 헤아리게 되는 계기가 되도록... 마음으로 빌어주세요.





저희와 함께 하시려면?

이메일(ncy_email@hanmail.net) 또는 자유게시판(바로가기)에 간단한 소개와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 일시 : 2015년 4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 장소 : 서울 은평구 응암동 불광천

- 장소 : 무지개다리(새절역과 응암역 사이) 


# 4월 25일(토)에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모임(세기모)'과 함께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실종가 가족을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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