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피켓팅을 했습니다. 첫 번째 피켓팅 소식 보기(클릭) 응암동 불광천에는 벚꽃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지난주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오늘 피켓팅에는 <동네교회청년> 친구들이 사정이 있어 많이 못왔는데요. 다행히 <동네교회청년>을 처음 시작할 때 함께 했던 황재민 씨가 와서 동참해주었습니다.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했습니다. 지나가던 분들이 음료수를 두 개나 주었습니다. 한 어르신은 손을 흔들고 가주셨고요. 한 어린이는 저희 피켓을 보더니 나지막한 소리로 "세월호 유가족 편!"이라고 외치며 지나갔습니다. 저희를 아는 친구도 지나가다가 잠깐 찾아와 어깨를 두드려주고 갔습니다.



한 어르신은 저희에게 "보상금을 몇 억이나 받았다는데 왜 그러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유가족들은 돈을 요구하지도, 받지도 않았습니다.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아직 풀리지 않은 점들이 많으니 진상을 밝혀달라는 것인데, 정부가 자꾸 돈 이야기부터 꺼내서 더 속상해하고 있습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아, 그럼 내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하고 지나가셨습니다. 핑턴포스트코리아 : 거액 보상금? 세월호 유족들이 거리에 나선 이유(클릭)


저희들의 작은 행동이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동네주민들께서 불쾌한 마음 없이 세월호 유가족 입장을 헤아리게 되는 계기가 되도록... 마음으로 빌어주세요!



불광천 피켓팅 마무리합니다.

관심 갖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4월 18일(토)에는 오후 3시,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4.18 세월호참사 1년 범국민대회 및 청와대 인간띠잇기"에 참여합니다. 4.18 범국민대회(클릭)


2. 4월 25일(토)에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모임, 약칭 세기모>에서 주최하는 팽목항기도회에 참여합니다. ☞팽목항 기도회(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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